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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돌그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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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바닷물이 들고나는 지점인 조간대에는 ‘원’이라 부르는 고기잡이 도구가 설치돼 있었다. 돌담을 에워 쌓아 만든 원은 밀물 때 들어온 고기를 가두었다가 썰물 때 잡는 장치다.
원담을 쌓는 방법은 안과 밖이 다르다. 바깥쪽은 비스듬하게 돌을 쌓아 고기가 쉽게 넘어 들어오도록 하고 안쪽에는 직선으로 돌을 쌓아 들어온 고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원담은 낚싯바늘 원리를 이용한 돌 그물인 셈이다.
원담은 많은 사람들의 힘을 모아 쌓았기 때문에, 원은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했다. 태풍이 분다거나 겨울철의 강한 파도가 일고나면 원담은 무너지기 일쑤여서 마을 사람들은 다시 힘을 모아 복구하곤 했다.
특히 멸치떼거 제주바다를 지나가는 시기면, 누군가 “멜 들었쪄!”하는 소리에 집집마다 저마다 바구니며 양동이를 들고 뛰어나와 원담 가득 들어온 멸치를 그야말로 퍼내어 잡는, 펄떡펄떡 살아있는 풍성한 장관이 펼쳐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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